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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선박 그을음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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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세먼지 주범 선박 그을음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
  • 송고시간 2018-05-04 09:19:24
미세먼지 주범 선박 그을음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

[앵커]

미세먼지의 주범 중에 하나죠.

폐기처리되던 선박 그을음이 국내 연구진의 손에서 가치있는 자원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10만 척 이상의 선박이 오가는 항구도시 부산.

최근 이 선박들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부산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의 51%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대기질 악화의 주범이 됐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선박 그을음을 에너지 재료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최재혁·이원주·강준 교수가 융합연구로 선박에서 나오는 그을음 속 탄소를 리튬이온 전지 전극 물질로 재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강 준 / 한국해양대 기관공학부 교수> "이러한 대기중으로 방출된 그을음은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형태로 배출이 되게 되고…미세먼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폐기물을 에너지재료로 전환해보자는 관점에서 본연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그을음은 6만t급 선박을 기준으로 연간 약 1t에 이릅니다.

대부분 해운회사는 그을음을 모아 폐기물업체에 돈을 주고 처리합니다.

폐기물업체는 열분해 등 방법으로 처리하지만, 미세먼지 등을 발생시키는 큰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재혁 /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본 연구결과에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비용을 들여서 처리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수입 소재를 대체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결과가 될수 있겠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을음 폐기 비용도 줄이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일석삼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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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