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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의 탁구 단일팀, 일본에 석패…동메달

스포츠

연합뉴스TV 27년만의 탁구 단일팀, 일본에 석패…동메달
  • 송고시간 2018-05-04 22:07:47
27년만의 탁구 단일팀, 일본에 석패…동메달

[앵커]

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여자 탁구가 4강전에서 아쉽게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북한 김송이 선수의 분전이 돋보였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7년만에 성사된 탁구 단일팀이 세계선수권에서 강호 일본의 벽에 막혔습니다.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끝난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단일팀은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5단식 경기 중 먼저 세번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 방식입니다.

우리측의 전지희, 양하은, 그리고 북측의 김송이가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섰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은 세계랭킹 3위의 이시카와 카스미등 세 명의 선수가 모두 톱 텐에 진입해 있어 단일팀과 비교해서는 한 수 위로 평가 됐는데요.

첫번째 단식에 나선 전지희가 일본의 이토 미마를 맞아 첫 세트에서 단 2점을 가져오는데 그치는 등 0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

두번째 단식은 북한의 수비수 김송이였는데요.

국제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은 낮지만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실력파로 우리 단일팀의 에이스였습니다.

김송이는 예상대로 세계랭킹 3위 이시카와를 맞아 분전했습니다.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이후 자신의 흐름을 찾으면서 접전을 벌이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가져갔습니다.

5세트 역시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공방전 속에 14대 16으로 패하며 아쉽게 2단식도 일본에 내줬습니다.

3단식에 나선 양하은은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맞아 한 세트를 빼앗는데 그치고 패해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경기는 패했지만 단일팀은 코치와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함께 응원을 불어넣어주는 등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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