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터키 수도 앙카라 10분간 물폭탄…침수 피해 속출

세계

연합뉴스TV 터키 수도 앙카라 10분간 물폭탄…침수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8-05-07 11:50:29
터키 수도 앙카라 10분간 물폭탄…침수 피해 속출

[앵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주말 기습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단 10분 간 내린 폭우에 자동차들이 떠내려가는 등 곳곳에서 큰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터키 현지에서 하채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리막 도로가 도심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세차게 흘러가는 물살에 차량 수십 대가 쓸려내려가고 짐을 실은 트럭마저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발을 동동 구르지만 속수 무책입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어제 단 10분 간 쏟아진 폭우로 도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겨 마비됐습니다.

맹렬한 기세로 쏟아진 비는 곧 멈췄지만 물폭탄과 함께 쏟아진 토사로 도로 여러 곳이 오도가도 못하게 막혔습니다.

저지대에는 물살에 밀린 차량이 한데 뒤엉켜 부서져 있습니다.

재난당국은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번 물난리로 사업장 서른 곳이 큰 재산피해를 입었고 자동차 200대가 완전 침수된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집계됐습니다.

시간이 지나 보험사로 보상신청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이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여섯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례적인 기습 폭우에 놀란 앙카라 주민들은 큰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