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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다운 나라' vs '경제 포기하나'…여야, 선거 슬로건 경쟁

사회

연합뉴스TV '나라다운 나라' vs '경제 포기하나'…여야, 선거 슬로건 경쟁
  • 송고시간 2018-05-08 21:45:26
'나라다운 나라' vs '경제 포기하나'…여야, 선거 슬로건 경쟁

[뉴스리뷰]

[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선거 슬로건을 정하고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여권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 확보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야권은 경제정책 심판론으로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모양새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선거의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슬로건으로 확정했습니다.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남북 화해 분위기 등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도 이를 최대한 부각할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슬로건으로 정한데 이어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라는 또다른 슬로건을 내놓았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여론 속에 안보 공세 역풍을 우려해 경제정책 심판론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슬로건을 비판하며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아직 슬로건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거대 양당이 다투는 동안 민생을 챙기겠다며 '일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 3위에 오르기도 한 정의당은 '골목까지 적폐청산'과 '이번엔 정의당!'을 슬로건으로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년문제 해결과 갑질 근절을 키워드로 '젊은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각 당마다 정책과 가치의 지향점은 다르지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만은 동일해보입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표심공략을 위한 여야의 슬로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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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