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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주택가 폭발' 가스관 절단 흔적…고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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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양주 주택가 폭발' 가스관 절단 흔적…고의 가능성
  • 송고시간 2018-05-08 22:40:09
'양주 주택가 폭발' 가스관 절단 흔적…고의 가능성

[앵커]

경찰과 소방당국이 경기도 양주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현장에선 잘린 가스관이 발견됐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고의사고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폭발로 58살 이 모 씨 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 뒤.

현장 합동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했는데, 감식 과정에서 잘린 흔적이 있는 가스관이 발견됐습니다.

이번 폭발은 집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가스관에서 새어나온 가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 잘린 가스관이 나오면서, 경찰은 누군가 가스 누출이나 폭발 사고를 일으키려고 일부러 가스관을 절단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폭발 과정에서 가스관이 잘려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혼자 살던 이 씨가 숨져 원인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찰은 국과수에 문제의 가스관을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감식을 했으니까, 그 결과 회신을 기다리며 그 기간 동안 참고인 조사 주변 탐문수사를 진행할 예정…"

경찰 관계자는 그러면서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조금만 새나와도 금방 알 수 있는데, 많은 양이 새는 동안 이 씨가 몰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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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