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차라리 집사자" 작년 자가점유율 사상최대

경제

연합뉴스TV "차라리 집사자" 작년 자가점유율 사상최대
  • 송고시간 2018-05-08 22:45:38
"차라리 집사자" 작년 자가점유율 사상최대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기 집에 살고 있거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중간 가격 정도의 집을 장만하려면 5년 7개월 동안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은 57.7%.

전년에 비해 1% 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며 최고치를 1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거주와 상관없이 투자 등의 목적으로 자기 집을 소유한 비율 역시 6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소득층, 고소득층 가릴 것 없이 집 구매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전·월세 가격이 불안한 가운데 주택 공급은 꾸준히 늘었고, 전세와 집값의 차이 마저 줄어들자 차라리 사는 걸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PIR은 중위수 기준 5.6배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간 수준의 가구 소득과 중간 가격의 집 값이 5.6배 차이라는 뜻인데, 한 푼도 안쓰고 모으면 집 장만까진 5년 7개월이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지역별론 수도권이 광역시와 도지역에 비해 집을 마련하기까지 더욱 오래걸렸습니다.

한 가구 당 평균 거주기간은 8년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자가 가구는 11년 1개월 임차 가구는 3년 4개월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전체 가구의 66%가 주택 관련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꼈으며 지역별론 수도권이, 거주 형태별로는 월세 가구의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