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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협상 탈퇴" 선언…북핵협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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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이란 핵협상 탈퇴" 선언…북핵협상 여파
  • 송고시간 2018-05-09 09:13:52
트럼프 "이란 핵협상 탈퇴" 선언…북핵협상 여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도높은 경제 제재를 예고했는데요.

비핵화를 다룰 북미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은 일방적이며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에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미국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할 것을 선언합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상대로 높은 수준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핵협정 이후 이란의 군비가 40%이상 증가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란 핵협정은 이란의 핵폭탄과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 정권은 테러 지원에 앞장서는 국가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위험한 미사일 수출하고 분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7월 체결된 이란 핵협정은 이란의 핵개발 포기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몰 규정 때문에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탈퇴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 직후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시그널을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 금융시장도 중동정세 격화와 글로벌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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