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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ㆍ예루살렘 대사관 이전…미국발 중동 위기

사회

연합뉴스TV 이란 핵합의ㆍ예루살렘 대사관 이전…미국발 중동 위기
  • 송고시간 2018-05-09 21:40:43
이란 핵합의ㆍ예루살렘 대사관 이전…미국발 중동 위기

[뉴스리뷰]

[앵커]

중동이 또다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결국 탈퇴하면서 이란 핵위기가 고조하는 데다 미국이 곧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에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대로 이란 핵합의를 철회했습니다.

석 달 뒤부터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이 대부분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핵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이란은 물론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과 중국, 러시아 모두 트럼프의 결정을 비판했지만 미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일단 미국을 빼고 핵합의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외무부에 유럽과 중국, 러시아와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들과 필요한 협조를 할 생각입니다. 이들이 핵합의를 지키는 이란의 이익을 보장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해에도 이들과 협력하면서 핵합의를 지키겠습니다."

이란이 핵활동을 다시 시작하면 이스라엘과 군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공교롭게 8일 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의 친이란 무장조직의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중동을 뒤흔들 미국발 위기는 또 하나 있습니다.

미국은 14일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50년 전 점령했으나 영토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입니다.

유대교 뿐 아니라 이슬람에도 성지여서 종교적으로 매우 예민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사관 이전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의 최대 지원자 중 하나입니다.

중동에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란을 둘러싼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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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