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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까지 수사 대상…한진家 사면초가

사회

연합뉴스TV 조양호 회장까지 수사 대상…한진家 사면초가
  • 송고시간 2018-05-10 21:28:03
조양호 회장까지 수사 대상…한진家 사면초가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어제(9일) 전해드렸는데요.

차녀 조현민 씨와 부인 이명희 씨에 이어 조 회장까지 차례로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한진그룹 일가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에 놓인 모습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16년 전,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 네 남매가 아버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재산을 상속 받은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백억 원대의 상속세를 고의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탈세액은 최소 500억 원대로, 기간을 언제로 두느냐에 따라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고의는 아니었다"며 "이달 내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납부하더라도 수사는 계속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회장을 포함해 한진 일가에서 현재까지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세 명.

관세청 수사까지 더하면 사실상 가족 모두가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셈이 됩니다.

<김영문 / 관세청장> "조양호 회장이나 조원태 씨에 대해서 배제한다는 말씀은 전혀 드리지 않죠. 당연히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 되는 겁니다."

끝도 없는 '오너 리스크'에 한진 일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진 측은 동영상 공개로 물의를 빚은 이명희 씨 갑질 논란에 뒤늦은 해명을 내놓기도 했지만, A4 용지 다섯 장 분량에서 사과는 단 한 줄에 그쳤고 증거가 명백한 부분을 빼고는 모두 부인으로 일관해 공분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토요일 열릴 대한항공 직원들의 2차 촛불집회에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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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