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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7.7조 수혈…3개월만에 사태 마무리

사회

연합뉴스TV 한국GM 7.7조 수혈…3개월만에 사태 마무리
  • 송고시간 2018-05-10 21:31:29
한국GM 7.7조 수혈…3개월만에 사태 마무리

[뉴스리뷰]

[앵커]

정부와 GM이 한국GM 정상화에 최종 합의하면서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고비를 넘긴 한국GM은 이제 고객 신뢰 회복과 판매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월 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된 한국GM 사태가 3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정부와 GM은 한국GM 정상화에 7조7천억원을 투입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GM이 기존 대출금 출자전환을 포함해 6조9천억원을, 산업은행이 8천100억원을 부담합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사합의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이 회생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영업정상화 및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실사기관은 분석했습니다."

회생안의 전제는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입니다.

GM은 한국GM에 경쟁력있는 신차 2종을 배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먹튀 방지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GM은 10년간 1대주주를 유지하기로 했고, 산은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부활시켰습니다.

<베리 앵글 /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GM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 측면에서 한국GM 엔지니어들은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주체가 될 것이다."

정부는 법인세를 감면받기 위해 GM이 신청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은 반려했으며 재신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업체와 군산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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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