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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행 김정은, 중국서 재급유ㆍ전세기 임차 가능성 대두

정치

연합뉴스TV 싱가포르행 김정은, 중국서 재급유ㆍ전세기 임차 가능성 대두
  • 송고시간 2018-05-11 14:18:42
싱가포르행 김정은, 중국서 재급유ㆍ전세기 임차 가능성 대두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까지 어떤 방식으로 이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전용기가 낡은 기종인데다 장거리를 운항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62M'을 개조한 것입니다.

이 전용기는 제원만 따지면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4천700㎞ 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기종이 1960년 대 개발된 뒤 1995년 단종됐을 정도로 노후해 장거리 비행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대비한 전용기 성능 점검과 함께 중국의 도움이 받아 전세기와 조종사를 빌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중국에서 재급유를 받거나 북한 측이 전세기를 임차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빈과일보는 북한 고려항공이 국제 장기노선을 운영하지 않은 지 오래됐으며 lL-62M 기종은 홍콩을 포함한 많은 공항에 착륙할 능력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까지 간다고 해도 이런 장거리를 책임질 북한 조종사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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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