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들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내용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와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북한 외무성 공보 내용을 즉각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 해나갈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역시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외무성 공보 전문을 실었습니다.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대한 대내용 매체들의 적극적인 보도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핵 폐기 협상 준비 과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매체들의) 신속한 보도는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북한이 적극적 의지가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까지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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