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댓글조작' 드루킹 수사 곧 4개월…양대 의혹 규명은 아직

사회

연합뉴스TV '댓글조작' 드루킹 수사 곧 4개월…양대 의혹 규명은 아직
  • 송고시간 2018-05-13 20:23:06
'댓글조작' 드루킹 수사 곧 4개월…양대 의혹 규명은 아직

[뉴스리뷰]

[앵커]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일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지 곧 4개월이 됩니다.

지난 1월 이뤄진 불법 댓글 여론 조작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있었지만, 대선 전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관여됐는지는 앞으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 추천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일당의 혐의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이지만, 경찰은 1월 19일부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초기 부실수사 등으로 비판받았던 경찰은 최근, 종전에 확인됐던 기사 1건을 포함해 1월 17∼18일 이틀간 600여개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활용한 추천수 조작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드루킹' 일당이 작년 대선 전부터 댓글 추천수 조작을 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찰이 최근 확보한 USB에는 대선 7개월 전부터 올해 3월까지 댓글 활동이 이뤄진 기사 9만건과 관련된 자료가 담겨 있었는데, 매크로 활용 등 불법성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의혹의 또 다른 축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는지 여부입니다.

김 의원은 대선 전부터 약 1년간 드루킹에게 기사 인터넷 주소를 보내며 홍보를 요청하는 등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게 할 정황이 나온 상황입니다.

대선 이후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인사 추천을 했고, 드루킹이 김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경공모가 대선 전 김 의원 후원에 관여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 의원을 한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한 후 별다른 소환 계획을 잡지 못한 가운데 김 의원은 불법행위를 인지하거나 가담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