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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핵무기 이송 거론, 북한 핵폐기도 속도전

세계

연합뉴스TV 벌써부터 핵무기 이송 거론, 북한 핵폐기도 속도전
  • 송고시간 2018-05-14 22:16:40
벌써부터 핵무기 이송 거론, 북한 핵폐기도 속도전

[앵커]

북한 핵폐기 과정에서 미국이 직접 해체부터 이송까지 전담하는 내용의 액션플랜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시한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내로 못박으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핵폐기와 관련한 미국의 개략적인 액션플랜이 공개되면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핵무기 해체작업은 미국이 담당해야 하며 해체된 핵무기를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해체부터 이송까지 미국 주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당초 일각에선 북한의 핵무기를 영국을 비롯해 제3국으로 반출시키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부 장관> "만약 북한이 조속한 비핵화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할 경우 미국은 한국 만큼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많게는 60기의 핵무기를, 고농축우라늄과 플로토늄은 각각 최대 700kg, 50kg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무기를 미국으로 운반할 땐 안전을 위해 항공보단 해상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부 항구에 도착하면 테네시주까진 육로로 운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과거 리비아와의 핵협상 당시에도 핵물질이 테러단체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우려해 직접 이송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다만, 핵시설 및 핵무기 폐기와 검증은 미국이 주도하되, 남한을 포함한 핵심 이해 당사국들도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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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