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IS추종 일가족 테러 하루 만에…인니서 또 일가족 자폭테러

세계

연합뉴스TV IS추종 일가족 테러 하루 만에…인니서 또 일가족 자폭테러
  • 송고시간 2018-05-14 22:38:43
IS추종 일가족 테러 하루 만에…인니서 또 일가족 자폭테러

[앵커]

이슬람국가, IS를 추종하는 일가족에 의한 연쇄 자살 폭탄테러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일가족이 동원된 자살 폭탄 테러였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 시에서 성당과 교회를 노린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7시 반쯤.

30분 사이에 성당과 교회 2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고, 용의자를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테러 용의자는 이슬람국가, IS 추종 일가족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9살과 12살 딸이 엄마와 교회 부근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벌였고, 10대 아들 두명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부근 성당에서 자폭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다른 교회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습니다.

<목격자 / 수라바야 시 거주> "교회에서 다음주 예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폭탄이 터졌습니다. 아내와 저는 솟구치는 화염을 보고 나서야 폭탄 테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가족 연쇄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수라바야 시에서는 일가족이 동원된 연쇄 자폭테러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지역경찰본부에 오토바이 두 대가 돌진한 뒤 큰 폭발이 발생한 겁니다.

이 폭발로 오토바이 탑승자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테러 용의자 4명은 부모와 두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오토바이에는 8살 딸도 있었지만 폭발 전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IS와 연계된 무차별 자폭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테러 징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대테러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