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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비무장 시민 학살"…비난여론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이스라엘군, 비무장 시민 학살"…비난여론 확산
  • 송고시간 2018-05-15 19:34:05
"이스라엘군, 비무장 시민 학살"…비난여론 확산

[앵커]

팔레스타인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 총격을 가한 이스라엘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소 59명에 달하는 사망자 중에는 8명의 어린이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분리장벽 근처에 모여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의 시민들.

어딘가에서 갑자기 들려온 총성과 함께 한 남성이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총격에 숨진 사람은 최소 59명, 16세 이하 어린이도 8명이나 됩니다.

부상자 1천 300여 명이 총탄에 맞았을 정도로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총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가자와 서안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향한 대학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오늘의 학살은 가장 폭력적인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위진압을 위해 전투기와 탱크까지 동원해 가자 지구를 폭격했습니다.

국제적 비난 여론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즉각 비난하고 나섰고, 국제인권단체들도 이번 사태를 끔찍한 인권침해로 규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유혈사태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담긴 성명서를 추진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해오던 중동정세가 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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