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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실험 금지 노력 동참"…국제무대 첫 언급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핵무기 실험 금지 노력 동참"…국제무대 첫 언급
  • 송고시간 2018-05-16 08:11:55
"북한, 핵무기 실험 금지 노력 동참"…국제무대 첫 언급

[앵커]

북한이 전세계의 핵실험 금지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제네바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에서 전면적인 핵실험 금지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15일 유엔 군축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 노력에 북한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CTBT는 평화적인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입니다.

166개국이 비준을 마쳤지만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이 가입하지 않았고 미국, 중국, 등 5개국이 비준하지 않아 발효되지는 않았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의 CTBT 가입이야말로 명백하고 불가역적인 핵 포기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CTBT에 가입한다면 다른 나라들에도 가입, 비준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을 환영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평화, 번영을 위한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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