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동 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지역

연합뉴스TV 하동 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 송고시간 2018-05-16 15:29:09
하동 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앵커]

1천2백년 간 맛과 향을 이어온 왕의 차, 바로 경남 하동의 야생차인데요.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현장을 최병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자락.

산비탈을 따라 눈이 부시도록 푸른 연둣빛 차밭이 드넓게 펼쳐집니다.

야생에서 새록새록 자란 찻잎을 하나하나 따는 농민들의 손끝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하동 화개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차를 재배한 곳입니다.

<김혜정 / 농민> "지리산 하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다 알다시피 산 깊고 계곡 깊고 물이 깔끔해서 녹차를 마셔보면 맑은 느낌 상쾌한 느낌이 나서 마시고 나면 입안이 달콤하고…"

1천2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야생차는 재배부터 수확ㆍ제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이쌍용 / 녹차 명인> "우리 하동 녹차는 하동군 전체에 차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동 녹차는 사람 손으로 일일이 수확을 하고 가공하기 때문에 옛날 방식 그대로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동 전통차 농업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동 야생차 향기가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게 된 것입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우리 하동의 차가 1,200년 동안 잠자고 있는 것을 금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됨으로써 잠을 깨웠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세계 200개국의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인증을 해주었고 또 인증해줌으로써 우리 녹차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죠."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하동 야생차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야생차문화축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