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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도 급변…판문점 선언 이행도 제동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태도 급변…판문점 선언 이행도 제동
  • 송고시간 2018-05-16 19:03:48
북한 태도 급변…판문점 선언 이행도 제동

[앵커]

북한이 북미회담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돌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남북 관계에도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당장 판문점 선언 이행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계획을 확정한지 15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회담 당일 새벽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를 통보한 것입니다.

<조선중앙방송>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로부터 7시간 뒤 우리 정부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지 한시간 만에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재고 가능성을 언급하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올 들어 줄곧 훈풍을 탔던 남북 대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것입니다.

미국을 향한 불만 표출에 방점이 찍히지만 남북관계가 북미회담 결과와 맞물려 있는 만큼 판문점 선언의 조기 이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이달 중으로 예고됐던 장성급 군사회담은 물론 시급히 실무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6·15 선언 공동행사 개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대화의 판을 깨려는 것보다는 협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란 분석이 많은 만큼 북미회담 무산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북미가 물밑에서 다시 분주한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3일부터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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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