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1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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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보름째 용암ㆍ화산재 내뿜어…불안감 여전

[앵커]

미국 하와이섬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지난 3일 강진에 이은 분화구 균열로 보름째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대폭발과 쓰나미 경고까지 나오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용암이 흘러내려 고속도로를 위협해 탈출로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그마가 만들어낸 천혜의 비경으로 유명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하와이섬이 끝이 보이지 않는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규모 5.0과 6.9 강진 이후 열일곱 군데나 생긴 분화구 균열에서 섭씨 2천도의 시뻘건 용암과 유독성 이산화황을 포함한 화산재 가스가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용암은 주택가를 덮쳐 가옥 삼십여채를 전파했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해 2주 넘게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용암으로 뒤덮여 교통이 끊겼습니다.

<제프 히크맨 / 하와이주 방위군> “137번 고속도로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 용암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시속 90m로 용암이 흘렀지만, 더 빨라질 지, 더 느려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화산재가 해발 3킬로미터 넘게 치솟으면서 항공운항 적색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사실상 비행금지구역이 설정 된겁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화산 인근 지역에 화산재 경보를 연장 발령했습니다.

화산재는 반경 삼십킬로미터 지역까지 날아갔습니다.

하와이섬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조만간 대폭발과 쓰나미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현재로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분화구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동반한 폭발이 일어날 경우 암석덩이가 반경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산관측소는 용암의 기세가 다소 잦아들긴 했지만 언제 분출을 멈출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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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