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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가는 한반도…이념ㆍ적대에서 번영으로

사회

연합뉴스TV 평화로 가는 한반도…이념ㆍ적대에서 번영으로
  • 송고시간 2018-05-19 18:15:07
평화로 가는 한반도…이념ㆍ적대에서 번영으로

[뉴스리뷰]

[앵커]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이 번영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지금까지 기대하지 못했던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을 중시해온 진영을 비롯해 한국사회 내에는 남북문제를 색깔론 등 이념대립의 틀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폐기가 현실화해 한반도에 평화의 초석이 놓아지면 남북은 공동번영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이 통일되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경제협력 만으로도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우리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남북 문제를 이념 문제가 아닌 경제적 이슈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송영길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북문제도 이념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다 경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분들도 남북 관계 개선되니까 너무 좋아하고 새로운 사업 기대가 생길 거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색깔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 공세에 몰두하는 모습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분배보다 성장을 중시해 온 보수가 시대변화와 국민적 여론에서 크게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계안 / 전 국회의원(전 현대차 사장)> "보수는 자기들이 먹는 걸 해결했다고 계속 그러는데…보수가 스스로 바뀌어서 먹고 사는 걸 뛰어넘어 평화공존의 시대가 됐다는 것을 자각해 남북이 같이 잘 사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냉전적 시각에서 벗어나 경제 번영이라는 실용적인 접근을 위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이념 때문에 배척하고 공부도 안하고 준비도 안 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보수에게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그리고 평화체제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오면 과거의 냉전 논리를 벗어나서 새롭게 문제해결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이념을 떠나 서로 힘을 모아 준비해야, 통일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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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