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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달라지는 보수 민심 "경제번영 원한다"

사회

연합뉴스TV 점차 달라지는 보수 민심 "경제번영 원한다"
  • 송고시간 2018-05-19 18:16:28
점차 달라지는 보수 민심 "경제번영 원한다"

[뉴스리뷰]

[앵커]

남북경제협력으로 생길 이득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자산가 들이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투자처이자 경제 파트너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경제 보수'들의 마음도 실리를 쫓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당일 아침, 한무리의 사람들이 회담장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악수를 나누는 이들,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 간부들입니다.

<현장음> "성공하고 오세요. 대통령님, 성공하세요."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우리도 핵무기를 갖자고 주장할 정도로 강경했던 이들이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보수진영의 또다른 축, 회원수 350만명의 자유총연맹 역시 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을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번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나와서 대북제재도 완화되고 남북경협으로 가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자신이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사람 10명 중 8명은 이번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안보 보수'는 물론,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내수시장이 커지고 북한 투자 기회가 늘어나 결국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경제 보수'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경제의 확장성을 키워주고 저성장을 탈피할 수 있는 기대를 보여주니 특히 경제적 보수층 등 입장에서는 기대로 돌아서는 층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오면 당장 개성공단 재가동과 북한지역 철도와 도로 개발 등 분야의 빗장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는 회원사 절반 이상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더이상 적이 아닌 힘을 모아야 할 경제 파트너이자 투자처로 탈바꿈하면서 보수층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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