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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 송고시간 2018-05-22 09:20:49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앵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임박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승국 기자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여섯 차례의 핵실험이 실시됐습니다.

1차 핵실험은 이미 폐쇄된 1번 갱도에서, 나머지 다섯 번의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아직 핵실험을 하지 않은 3, 4번 갱도도 폭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정은 위원장은)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큰 2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 3번과 4번 갱도를 폭파하기 전 갱도 내부를 취재단에게 공개할지 여부는 이번 핵실험장 폐기 행사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3, 4번 갱도를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폭파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먼저 내부 구조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핵 시설을 담당하는 주요 당국자가 행사에 참석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번 갱도 같은 경우에 핵실험장을 총괄하는 기술 책임자가 나와서 거기에 대한 기술적인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전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질의응답이 성사될 경우 앞서 다섯 번의 핵실험에 사용된 핵물질의 종류와 기법 등에 대한 간접적인 파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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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