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천항 화물선 화재 마무리 단계…완전진화 시간걸려

지역

연합뉴스TV 인천항 화물선 화재 마무리 단계…완전진화 시간걸려
  • 송고시간 2018-05-22 16:51:26
인천항 화물선 화재 마무리 단계…완전진화 시간걸려

[앵커]

어제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 2,000여 대를 실은 화물선에 난 화재는 진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회부 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파나마 화물선 오토배너호에 불이 난 지 30시간이 지난 현재, 화재진압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장을 뒤덮은 연기의 색이 점점 흰색으로 변하면서 선박 내부에 열기와 연기만 남은 상태가 됐습니다.

현재 선박 11층에서 13층은 모두 소실됐고, 내부에 있던 차량 1,400여 대도 전소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선미에선 소방 호스를 들고 내부 80m까지 진입했지만 선수에서는 연기와 열기로 발화점인 11층까지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8층 이하엔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1~4층 실려있던 차량 870여 대와 10층에 적재돼있던 90여 대의 차량은 화재 발생 즉시 외부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선박 구조 때문입니다.

발화점 주변이 철판으로 밀폐된 데다 차량 1,400여 대가 불에 타면서 발생한 열기로 내부는 마치 화덕 같아 물을 뿌려도 바로 수증기가 돼버린 겁니다.

현재 선박에 모두 11개의 구멍을 뚫어 연기와 열기를 빼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측면에 구멍을 더 뚫고 선미에서 대원을 추가 진입시켜 잔불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선적된 차량 엔진에서 화재가 시작됐단 진술을 확보한 만큼 해경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