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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회담 취소 매우 유감…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회담 취소 매우 유감…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 송고시간 2018-05-25 09:30:37
북한 "회담 취소 매우 유감…언제든 마주앉을 용의"

[앵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북한은 회담 돌연 취소 발표에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미국과 언제든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북한이 미국의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소 통보 이후 9시간 만의 비교적 신속한 입장 표명입니다.

북한의 입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발표됐는데요.

위임을 받았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겼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미국의 회담 취소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회담 취소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취소하면서 북한의 적대감을 거론했는데요.

북한은 "적대감은 일방적인 핵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이라며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비판보다는 대화 필요성을 더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상황이 관계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북미회담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해왔으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회담 취소로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며 대화 의지를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질 것"라며 미국 측에 다시 공을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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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