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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일제히 '유감'…북미회담 취소 책임엔 '입장차'

사회

연합뉴스TV 주요국 일제히 '유감'…북미회담 취소 책임엔 '입장차'
  • 송고시간 2018-05-25 21:05:58
주요국 일제히 '유감'…북미회담 취소 책임엔 '입장차'

[뉴스리뷰]

[앵커]

주요국 정상들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취소에 대한 책임을 놓고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유감을 표시하고 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북미 지도자간 회담이 취소된 소식을 유감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무산에 대한 책임을 미국 측에 돌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전에 약속한 것을 모두 이행했습니다. 핵실험장의 터널과 갱도도 파괴했습니다. 그 뒤에 우리는 미국 측의 회담 취소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는 "유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정부 대변인> "중요한 것은 회담 자체가 아닙니다. 북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느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회담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북미관계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아직 한 가닥 희망이 남아있다면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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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