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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대선 전 댓글작업' 수사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드루킹 '대선 전 댓글작업' 수사 본격화
  • 송고시간 2018-05-25 21:31:52
경찰, 드루킹 '대선 전 댓글작업' 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포털 사이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해 대선 전후로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한 인터넷 기사의 자료보존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대선 전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여부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대선 전 댓글 작업을 벌인 기사 링크에 대한 자료 보존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 측근 김 모 씨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USB에서 9만여 건의 기사 링크를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1만9,000여건은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대선 당일인 작년 5월 9일까지 댓글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댓글조작에 관여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카페 회원들이 댓글 삭제 등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을 막고자 해당 기사들이 실린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에 자료보존 조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자료보존 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은 대선 전에 불법 댓글조작이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드루킹 일당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 서버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조작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다만 경공모 회원들이 이미 외국 서버에서 킹크랩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킹크랩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대선 전 댓글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매크로 조작 사실을 알았거나 이를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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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