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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ㆍ휴지ㆍ건전지…눈에 안띄게 슬쩍 가격올려

사회

연합뉴스TV 과자ㆍ휴지ㆍ건전지…눈에 안띄게 슬쩍 가격올려
  • 송고시간 2018-05-26 18:44:36
과자ㆍ휴지ㆍ건전지…눈에 안띄게 슬쩍 가격올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사람들의 이목이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건들로 쏠린 사이 과자와 휴지, 건전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우연의 일치이며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결국 소비자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유명 과자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해태제과는 오예스와 맛동산 등 5개 제품 가격을 최대 27% 인상했습니다.

뒤이어 관계사인 크라운제과는 석가탄신일을 앞둔 지난 21일 국희샌드, 죠리뽕 등 8개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습니다.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해 가격 인상 시점을 조절했다는 '꼼수 인상' 논란이 일자, 업체 측은 내부 일정에 따른 것이며 원재료값 인상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크리넥스, 깨끗한 나라 등 화장지 가격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뛰었고, 건전지 가격도 다음달부터 오를 예정입니다.

<화장지 업체 관계자> "펄프값이 너무 올라서 펄프로 생산되는 화장지 위주로 오르게 된 것 같아요."

결국 소비자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임은경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지난 1/4분기 생필품 조사 39개 품목 중에서 24개 품목이 약 2.6% 평균적으로 올랐고, 그 중 간장이나 김, 마요네즈같은 경우 약 6~8% 정도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낄 때 모든 품목들이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을 기점으로 식품, 외식, 생필품, 가구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격 인상 행렬.

고삐 풀린 물가를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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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