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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차 남북회담 '촉각'…외신 "북미회담 개최 신호"

세계

연합뉴스TV 백악관 2차 남북회담 '촉각'…외신 "북미회담 개최 신호"
  • 송고시간 2018-05-26 22:19:08
백악관 2차 남북회담 '촉각'…외신 "북미회담 개최 신호"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정상회담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명백한 신호로 해석하는 모습인데요.

미 백악관등은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회동에 아직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미간 긴급 채널을 통해 회동 결과를 통보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일간지들은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다음 날 다시 개최를 시사하는 등 최근 이어진 외교 격변기에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취소된 북미정상회담을 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북한 핵무기의 운명을 둘러싼 외교의 소용돌이에서 나온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회담이 "비밀리에 개최된 뒤 사후에 발표됐으며,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문이 커진상황에서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북미 정상의 첫 번째 만남 준비를 돕기 위해 여러 달 동안 노력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 묵은 분쟁을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며칠간의 "롤러코스터 데이"에 이어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차 비밀 남북정상회담은 일련의 외교 전략에 드라마틱한 전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종잡을 수 없는 북미정상회담이 애초 합의한 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12일을 넘겨 다음날로 연장될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지만 북한의 대화 의지에 화답하고, 남북간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로드맵이 조율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은 다시금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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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