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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ㆍ폭행 의혹' 이명희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사회

연합뉴스TV '폭언ㆍ폭행 의혹' 이명희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 송고시간 2018-05-28 12:18:41
'폭언ㆍ폭행 의혹' 이명희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한 폭언과 폭행 혐의를 조사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 없이도 처벌할 수 있는 상습ㆍ특수폭행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사람에게 폭언을 퍼붓고 심지어 폭행까지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이 씨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해명 대신 연신 죄송한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피해자를 회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8일) 이 이사장을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앞서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밀치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과거 자택 리모델링 작업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 운전기사 등에게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이사장에게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이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CCTV 등 증거자료, 이 이사장의 진술 등을 검토해 상습폭행과 특수폭행 등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상습폭행, 특수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일반 폭행죄와 달리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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