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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강력 반발…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빨간불'

사회

연합뉴스TV 노동계 강력 반발…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빨간불'
  • 송고시간 2018-05-28 21:06:08
노동계 강력 반발…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빨간불'

[뉴스리뷰]

[앵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와 사회적 대화기구 불참을 선언하는 등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까지 결정해야 하는 최저임금 논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최저임금삭감법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둘러싼 노동계 반발이 격화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일자리위원회 등 각종 노정 교섭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기구 전반에 대한 보이콧으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도 한국노총과 공조 원칙을 강조하면서 최저임금위원 사퇴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백석근 / 민주노총 사무총장ㆍ노동자위원> "민주노총은 이 모든 투쟁을 위해서 모레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을 더 강고하게 결의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회의 등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하면서 사회적 대화기구도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도 가시밭길이 될 전망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양대 노총이 추천한 노동자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자위원 전원이 불참하면 내달 14일 재개되는 최저임금위의 전원회의 일정은 파행이 불가피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 심의기한은 다음달 28일.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한 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안개 속을 걷는 형국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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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