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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한국당 내홍…홍준표 "패션우파 책임"

정치

연합뉴스TV 갈길 바쁜 한국당 내홍…홍준표 "패션우파 책임"
  • 송고시간 2018-05-30 18:06:32
갈길 바쁜 한국당 내홍…홍준표 "패션우파 책임"

[앵커]

자유한국당이 내부 불협화음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비주류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 불씨가 됐는데요.

당의 적전분열 양상은 보수 궤멸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을 목전에 두고 자유한국당이 다시 내부 갈등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비주류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선거 전략 부재를 이유로 홍준표 지도부의 백의종군,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고, 이에 홍 대표가 잇단 거친 언사로 맞불을 지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내홍은 차기 당권 투쟁의 전초전이란 해석도 있지만 지방선거 참패 위기감이 드러난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은 최후의 보루라는 대구에서 조차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홍 대표의 지원 유세를 거부하며 지도부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정 의원의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지나칠 수 없다며 모멸감을 토로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것은 홍 대표의 밑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면서 남북관계와 관련한 홍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잇단 당내 '백의종군' 요구에 홍 대표는 '지도부 흠집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패션 우파들의 대여 온건 노선이 보수 궤멸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와 반홍준표 진영이 정면 충돌하면서 갈 길 바쁜 한국당 내부 전열에 균열이 생길 조짐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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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