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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판문점-싱가포르…숨가쁘게 돌아가는 '삼각 트랙'

정치

연합뉴스TV 뉴욕-판문점-싱가포르…숨가쁘게 돌아가는 '삼각 트랙'
  • 송고시간 2018-05-30 18:16:48
뉴욕-판문점-싱가포르…숨가쁘게 돌아가는 '삼각 트랙'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양측의 실무협상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판문점과 싱가포르, 미국 뉴욕 등 3곳을 거점으로 삼은 '삼각트랙'이 가동 중인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미간 실무 협상도 크게 세 곳을 거점 삼아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판문점입니다.

사실상 북미정상회담의 전초전이자 1차 담판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북핵 협상의 베테랑인 성 김 필리핀 주미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체제보장을 협의하고 최종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단기간에 결판내려는 미국과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고수하는 북한간의 간극을 좁힐 지가 관건입니다.

두 번째 장소는 싱가포르입니다.

양 정상의 비서업무를 총괄하는 헤이긴 부비서실장,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만나,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만난 두 사람은 앞으로 추가 협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돼온 협의 내용들을 전달받아, 최종 협상이 이뤄질 곳은 세번 째 장소, 미국 뉴욕입니다.

협상의 '키맨'이자 양 정상의 '복심'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뉴욕의 고위급 회담장에서 합의안을 최종 점검합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돼온 북미 간 접촉까지 모두 집대성해내는 정점이자, 양 정상의 사전 대리전이 될 전망입니다.

회담 분위기에 따라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결국 이번 회담에서 어느 정도 길을 터놓느냐에 따라 본게임인 북미 정상 간 대좌의 향배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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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