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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완전한 체제보장'…북미 의견 접근봤나

사회

연합뉴스TV '완전한 비핵화'-'완전한 체제보장'…북미 의견 접근봤나
  • 송고시간 2018-05-30 21:11:42
'완전한 비핵화'-'완전한 체제보장'…북미 의견 접근봤나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회담이 두 차례 협의를 거쳐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각각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보장' 사이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양국은 지난 일요일과 수요일 이틀에 걸쳐 열린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와 북한의 요구인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교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북한은 여기에 맞서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체제안전보장'(CVIG)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타진하기 위해 보유 핵탄두의 해외 조기 반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선에서 합의됐는지 주목됩니다.

제재 완화를 비롯해 북미 상호 불가침 조약, 북미 수교 등 북한의 체제 보장 요구에 미국이 어디까지 수용했을지도 관심입니다.

또 미국의 비핵화 일괄 타결 방안과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조치' 사이에서 접점이 찾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 백악관과 청와대의 반응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북미 실무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모르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북미의 뉴욕 고위급 회담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방미길에 오른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양측 사이의 간극을 한층 더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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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