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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한진가 수사 속도…"휴대품 통관ㆍ과잉의전 개선"

사회

연합뉴스TV 관세청, 한진가 수사 속도…"휴대품 통관ㆍ과잉의전 개선"
  • 송고시간 2018-05-30 21:24:58
관세청, 한진가 수사 속도…"휴대품 통관ㆍ과잉의전 개선"

[뉴스리뷰]

[앵커]

관세청이 다음달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하는 등 한진가 밀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사회 지도층 휴대품 검사 강화와 과잉의전 축소 등 쇄신책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다음달 4일 10시쯤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톤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습니다.

<류하선 / 관세청 대변인실 사무관>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자료와 참고인 진술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서 소환이 이뤄지고 그분의 최종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필요하면 구속영장 청구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고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밀수·탈세 혐의로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으로,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진가 수사 과정에서 항공사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관세청은 쇄신책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관세행정 혁신 태스크포스는 사회 지도층에 대한 휴대품 검사 강화와 과잉의전 축소 등을 관세청에 권고했습니다.

위험도가 큰 항공사에 대한 집중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휴대품 담당인력 등에 대한 고강도 인적쇄신에 나설 것도 주문했습니다.

<조수진 /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위원> "엄정하고 신속하게 내부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반드시 검찰 고발 등을 실시해 확실하게 선례를 남기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관세청은 관세행정 혁신TF의 권고안과 관련해 다음달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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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