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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미회담 환영…"대북 압박은 지속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북미회담 환영…"대북 압박은 지속해야"
  • 송고시간 2018-06-02 18:22:26
일본, 북미회담 환영…"대북 압박은 지속해야"

[뉴스리뷰]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팬 패싱'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제사회에 북핵과 관련한 다자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일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대해 "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진전될 역사적인 회담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장한 북한을 일본이 용인할 리는 없다. 압력을 높여 (북한이) 빠져나갈 길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압력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재팬 패싱'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북미 간 대화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동안 한반도 화해 분위기 속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 목소리를 높여왔던 일본 정부는 회담이 목전에 다가오자 북한 문제에 대한 다자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얻으려 노력할 전망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북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다국간 협의 개시를 주창할 방침이라며 아베 총리가 오는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 신문에 "북미가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긴 하지만, 그 후 협의는 6자회담 틀이 유용하다"고 강조했습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시간으로 이른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회담 개최 발표가 나오자 신속하게 속보를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교도통신은 9개의 짧은 속보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신속하게 전달했으며 NHK도 관련 속보와 함께 향후 전망 등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결론이 날지가 최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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