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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겠습니다"…현충일 추모 물결 이어져

사회

연합뉴스TV "기억하겠습니다"…현충일 추모 물결 이어져
  • 송고시간 2018-06-06 18:23:38
"기억하겠습니다"…현충일 추모 물결 이어져

[뉴스리뷰]

[앵커]

현충일을 맞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참배객들은 제각기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정신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김수강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과일을 묘비 앞에 차려놓고 절을 합니다.

따라온 손자는 공손히 모은 두 손으로 받은 술을 올립니다.

매년 찾는 현충원이지만 아우를 잃은 슬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조성집 / 충북 충주> "동생이 월남서 전사해가지고… 매년 오지만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쓰라린 심정이죠. "

아들을 그리워하던 부모님은 어느새 세상을 떠났고, 오빠의 얼굴을 기억하지도 못할 만큼 어렸던 동생이 오빠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박성기 / 대구 북구> "항상 부모님이 오시는데 부모님 돌아가셔서 동생인 제가 왔습니다. (부모님은)TV에서 6월 6일 현충일 기념식을 하면 보시지를 않고 TV를 끄셨어요. 아들이 생각나니까 가슴이 아프신거죠. "

젊은 시절 전쟁을 직접 겪어야 했던 세대에게는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기만 합니다.

<김창균 / 대한민국학도의용군회 회장> "동기생들 생각이 간절하죠. 젊은 나이인 그들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 나라에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죠."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지난 3월 아산에서 동물 구조 중 차량 추돌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 세 명의 묘비 제막식도 진행됐습니다.

같은 시각, 전쟁기념관 곳곳은 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충일 추념 백일장에 참가한 아이들은 도화지와 원고지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현충일을 맞은 시민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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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