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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웃'의 선거 도전기…"국민 무서움 잘 알죠"

사회

연합뉴스TV '동네 이웃'의 선거 도전기…"국민 무서움 잘 알죠"
  • 송고시간 2018-06-06 18:34:04
'동네 이웃'의 선거 도전기…"국민 무서움 잘 알죠"

[뉴스리뷰]

[앵커]

동네 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도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떡집 주인부터 시내버스 기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까지.

구슬땀을 흘리는 동네 이웃 후보들을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무소속 박용원 서대문구 시의원 후보의 유세는 다른 후보들 보다 조금 늦은 오후 1시부터 시작입니다.

새벽 5시부터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퇴근길에 유세를 하는 겁니다.

<박용원 / 무소속 서대문구 시의원 후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열심히 섬기면서 시의원 활동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보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박준완 은평구의원 후보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송편을 찍어냅니다.

같은 자리에서 23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 후보는 그 누구보다 동네 민심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박준완 / 자유한국당 은평구의원 후보> "늘상 만나는 분들이 지역 주민분들입니다. 함께 호흡을 해왔고 함께 땀을 흘려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역주민들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고요."

박 후보는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 민중당 임승헌 광역비례대표 후보는 현장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들을 계획입니다.

<임승헌 / 민중당 광역비례대표 후보> "항상 최저임금도 못 받고 손님들한테 두들겨 맞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로 비춰져 왔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직접 정치에서 우리 문제를 해결하자…"

직업 정치인들의 거창한 공약보다 지역 일꾼으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했다는 '동네 이웃' 후보들의 도전에 눈길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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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