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피로회복, 혈당조절, 항암 등에 효과가 좋은 양파가 최근 농민들에게 애물단지가 됐다고 합니다.
재배면적이 늘면서 양파값이 폭락했기 때문인데요.
쉽게 즐길 수 있는 양파즙이나 맛있는 양파요리를 통해 농민도 돕고 건강도 챙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무더위 속 양파 수확이 한창인 농민들.
하지만 얼굴이 어둡습니다.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5% 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양파 도매가격은 1kg에 680원으로 지난해보다 35%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파 소비 촉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쉽게 양파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양파즙'입니다.
<김경희 / 전주시 완산구> "우리 신랑이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을 앓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위에서 양파가 좋다고 해서 어떻게 먹일까 하다가 양파즙을 구입하게 됐어요. 간편하고 먹이기도 쉽고."
<박성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가격이 하락하면 양파즙 (소비가) 1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양파즙 소비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파는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데, 양파를 가열해 만드는 '양파당'은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파 김치는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 주고, 양파버섯덮밥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김양숙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양파는 수분함량이 90%나 되기 때문에 요즘같이 무더운 계절, 생으로 드시거나 생으로 드시기 힘드시다면 김치나 장아찌, 또는 시원한 양파즙으로 드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양파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의 시름도 덜고, 저렴한 가격으로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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