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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무제…대기업ㆍ중기ㆍ노동계 평행선

사회

연합뉴스TV 52시간 근무제…대기업ㆍ중기ㆍ노동계 평행선
  • 송고시간 2018-06-07 21:20:25
52시간 근무제…대기업ㆍ중기ㆍ노동계 평행선

[뉴스리뷰]

[앵커]

다음달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간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듭니다.

대기업 종사자들과 공무원 일부는 '여유 있는 삶'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기업 경영진과 중소기업계는 생산 차질을 걱정했습니다.

노동계는 일단 근로시간 단축 취지에 동의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한달도 채 안 남은 주 52시간 노동제 시행.

노동시간을 줄여야하는 기업들의 87.5%는 이미 준비를 마쳤거나 7월1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준비를 못 끝낼 것 같다는 기업은 8.9%였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입니다.

이 설문에서 대기업 절반 가량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 "노조에서는 임금 보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생산성 향상과 관련해 노사간 충돌이 있을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인건비 부담을 우려합니다.

중소기업계에선 평균 6.1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욱조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근로 시간이 줄어들면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인건비 보전(이 지원될 수 있어야…)"

노동계는 새 근무시간제가 정착되기를 바라면서도 노동 강도가 세질 것을 걱정합니다.

<이정훈 / 민주노총 정책국장> "노동시간 단축의 취지에 동의하고 있으나 노동 강도를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편법을 동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력 충원이라든지 교대제 개편과 같은…"

주52시간제를 앞두고 각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정부의 중재는 물론 노사간 화합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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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