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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사도우미 '불법고용'…이명희 11일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이번에는 가사도우미 '불법고용'…이명희 11일 소환
  • 송고시간 2018-06-09 18:34:50
이번에는 가사도우미 '불법고용'…이명희 11일 소환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이틀 뒤(11일) 출입국당국에 소환됩니다.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어 모녀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월요일인 11일 오전 이명희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나 결혼이민자로 한정돼 있지만, 이씨는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채용해 비자를 받게한 뒤, 연수생이 아닌 가사도우미 일을 시키는데 깊숙히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출입국당국은 이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또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해 데려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사실은 인정했지만, 입국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총수일가가 구설수에 많이 오르고 있는데 국민들께 한말씀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출입국당국은 어머니 이씨가 이같은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을 예정입니다.

이씨 개인으로서는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출입국당국은 이씨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부사장과 불법고용 행위를 도운 대한항공 직원 6~7명의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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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