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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고개드는 '스포츠도박'…경찰, 집중 단속

사회

연합뉴스TV 월드컵 앞두고 고개드는 '스포츠도박'…경찰, 집중 단속
  • 송고시간 2018-06-09 18:39:51
월드컵 앞두고 고개드는 '스포츠도박'…경찰, 집중 단속

[앵커]

큰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판을 벌이는 일당이 적발되곤 하는데요.

러시아 월드컵이 닷새(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이에 대비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브로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면 500만원을 주겠다'며 승부조작을 유혹한 브로커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제의를 거절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만간 이 씨와 브로커 등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전세계 축구팬의 최대 행사인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큰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는 불법적인 스포츠 경기 승패에 따른 도박 행위가 굉장히 많이 횡행할 것으로 추정…"

실제 지난 겨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 경기 결과와 국가별 금메달 개수 등으로 베팅할 수 있다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와 유사한 범행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집중 단속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스포츠 경기 중계 이용한 도박사이트 개설 등 사이버 도박 증가가 예상돼, 유관기관과 협조해 집중적으로 불법 사이버 도박 행위에 대해서 단속해 나갈 계획…"

경찰은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불법 스포츠 도박 등에 참여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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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