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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타코ㆍ트럼프 칵테일…싱가포르는 축제 분위기

세계

연합뉴스TV 로켓맨 타코ㆍ트럼프 칵테일…싱가포르는 축제 분위기
  • 송고시간 2018-06-12 07:24:44
로켓맨 타코ㆍ트럼프 칵테일…싱가포르는 축제 분위기

[앵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맞는 싱가포르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미국과 북한 두 나라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와 음식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먹음직스러운 타코에 성조기를 꽂습니다.

인공기가 꽂힌 타코에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넣었습니다.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기념한 '로켓맨'이라는 이름의 타코입니다.

'로켓맨'은 북미 관계가 악화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했던 말입니다.

<넬슨 / 싱가포르 소재 멕시코 레스토랑 주방장> "요리사들에게 이번 회담은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콤한 김치에 미국산 쇠고기를 더했습니다.

각종 채소와 계란을 올린 이 비빔밥의 이름은 '하모니'입니다.

<잭 웬 / 싱가포르 음식점 관계자> "손님들이 정말 좋아해요. 하모니가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손님들도 이번 회담이 전세계에 평화와 하모니를 가져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빨간색 칵테일과 김정은 위원장을 상징하는 파란색 칵테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판매량에서 기싸움이 한창입니다.

<스탄 / 싱가포르 바텐더> "우리도 분위기에 동참했어요. 북미회담은 심각한 정치행사지만 재미를 위해 맛과 색깔을 가미했습니다."

싱가포르 식당 곳곳에는 미국과 북한을 상징하는 다양한 메뉴가 내걸렸고 호텔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주변 호텔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이용률이 90%대 후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에리카 / 싱가포르 거주 미국인> "역사적인 순간, 특히 미국 대통령을 직접 가까이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싱가포르에서는 달아오른 분위기를 지렛대로 삼으려는 마케팅이 다방면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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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