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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미투 잇따랐지만…한학기 지나도 가해교수 징계논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대학가 미투 잇따랐지만…한학기 지나도 가해교수 징계논란 여전
  • 송고시간 2018-06-12 10:28:35
대학가 미투 잇따랐지만…한학기 지나도 가해교수 징계논란 여전

[앵커]

올 봄 대학가에서는 교수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미투'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한 학기가 다 지나도록 가해교수에 대한 징계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속출하는데요.

이화여대가 대표적입니다.

차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이화여대에서는 미대와 음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교내 성희롱심의위원회가 총장에게 '파면'을 권고했습니다.

징계수위 결정은 교원징계위원회를 거쳐 이뤄지는데, 학생들은 절차 진행이 신속하지 않다고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차안나 /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학교 본부는 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직시하고 징계위와 후속대응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입니다."

이들은 학생 3,300여명의 서명을 학교측에 전달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규정이 그렇게 돼있어 일정이나 내용·절차는 (학생들에게) 공유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굉장히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화여대뿐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 '성폭력' 이슈는 현재진행형으로, 연세대에서도 수업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철학과 교수에 대한 징계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또 서울대에서는 문제가 된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동덕여대에서는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는 하일지 교수가 최근 반박자료를 공개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곧 여름방학이 되면 대학 내 미투 이슈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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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