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4 0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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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라텍스 팔아놓고…여행사는 나몰라라

[앵커]

해외 단체여행에서 가이드를 따라다니다 보면 기념품이나 특산품 가게에 들러 강매 당하다시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방사능 라텍스’ 구매자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문의는 빗발치는데 일부 여행사는 뒷짐만 지고 있어 문제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3년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박모씨는 가이드의 성화에 못이겨 아기들에게 좋다는 라텍스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박모씨 / 태국 라텍스 제품 구매자> “아토피에도 좋고 진드기도 없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 결국에는 결제를 해야지만 일어날 수 있게끔 해주더라고요.”

최근 박씨도 직접 라돈 농도를 재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29개월된 딸아이와 7개월난 아들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매트리스에서, 35.9 피코큐리, 안전기준치의 9배에 가까운 라돈이 뿜어져 나오고 있던 겁니다.

박씨는 당장 여행사부터 찾아 연락을 했지만 현지에 직접 연락하란 말만 들어야했습니다.

< A 여행사 직원> “근데 그게 저희 회사에서 판매를 한 게 아니고 가이드한테 사신거잖아요? 카톡을 보내시면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가이드 연락처라도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마저 거절당했습니다.

< A 여행사 직원> “그분도 그만 두셨어요. 담당자분이 성함이 뭐라고 하셨죠? 자료가 아예 없어요. 3년만 저희가 보관을 하게 돼 있어요.”

여행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모씨 / 태국 라텍스 제품 구매자> “엄마로서 애한테 좋으려고 한 건데 아기가 아플지 모른다는 것을 10년, 20년 계속 갖고 가야되니까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프죠.”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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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