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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싸게 팔아요" 신혼부부 등친 사기범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혼수 싸게 팔아요" 신혼부부 등친 사기범 검거
  • 송고시간 2018-06-14 09:42:43
"혼수 싸게 팔아요" 신혼부부 등친 사기범 검거

[앵커]

결혼 준비할 때 이곳저곳 목돈 들어갈 데가 많죠.

예비 신혼부부들로서는 혼수 구입 때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악용해 사기를 친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전제품 등 혼수를 싸게 판다고 속여 최근 1년간 신혼부부 20쌍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아 챙긴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8살 남성 김 모 씨는 한 인터넷 재능공유 사이트에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찾는 글을 올린 예비 신혼부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 씨는 해당 사이트에 경력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해외에서 음악을 공부했다는 등 가짜 이력을 적었습니다.

또 일부 신혼부부에게는 한 차례에 25만 원 정도를 받고 실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믿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침대와 텔레비전 등 혼수품을 공장가로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돈을 송금받았습니다.

그 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상당 기간 혼수품을 보내주지 않았지만, 피해자는 해당 사이트와 김 씨를 믿고 기다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는데, 지난달 김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피해자 1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돼 2주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사기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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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