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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몸살' 북촌 한옥마을…아침·저녁 관광 제한

사회

연합뉴스TV '관광객 몸살' 북촌 한옥마을…아침·저녁 관광 제한
  • 송고시간 2018-06-15 08:27:11
'관광객 몸살' 북촌 한옥마을…아침·저녁 관광 제한

[앵커]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의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있죠.

하지만 주민들은 소음과 쓰레기, 사생활 침해로 오랜 기간 고통을 호소해왔는데요.

서울시가 이른 아침과 저녁, 또 일요일에는 외부인 방문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7,000명을 웃도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

쓰레기 무단 투기에,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도 소용이 없고, 일부는 남의 집 마당에 불쑥불쑥 들어가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내 집에서 편히 쉴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해왔습니다.

<현장음> "엄단하라, 서울시!"

서울시가 이번에 그 해결책으로 한옥마을에 '관광 허용 시간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붐비는 북촌로 11길 일대 통행을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니다.

일요일은 아예 쉬는 날입니다.

일단 홍보하며 자율 시행 기간을 거친 뒤, 의무 시행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마을 입구를 혼잡하게 하는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행위는 집중 단속하고, 노상방뇨 문제를 없애기 위해 공중 화장실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형석 / 서울시 관광정책과 지역관광진흥팀장> "약 500명을 대상으로 가이드들이 관광객에게 에티켓이라든가, 여러 가지 처벌규정, 금지행위, 출입시간 등에 대해 (알릴 수 있게) 사전에 교육을 해서…"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달 22일 주민 토론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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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