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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집중 수거 개시…이틀간 2만4천개 목표

경제

연합뉴스TV 라돈침대 집중 수거 개시…이틀간 2만4천개 목표
  • 송고시간 2018-06-16 12:30:33
라돈침대 집중 수거 개시…이틀간 2만4천개 목표

[앵커]

오늘(16일) 아침 9시부터 우체국 직원 3만여명이 전국을 누비며 라돈침대 수거에 나섰습니다.

몇 주를 기다려도 지지부진하던 회수 작업에 정부가 나서면서 조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인데요.

라돈침대 수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서울 송파우체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보이는 우체국 집하장에는 평소와 달리 침대 매트리스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침 9시부터 우체국 직원들이 직접 수거해온 라돈침대 매트리스입니다.

오늘과 내일 우정사업본부 직원 3만여명은 전국에서 이 라돈침대를 거둬들이는 작업을 벌입니다.

라돈침대 사용자 일부는 이번주 우체국으로부터 수거대상 선정 메시지와 함께 수거용 비닐을 배송받았는데요.

이 수거용 비닐로 매트리스를 포장해 집 앞에 내놓으면 우체국 직원이 직접 수거해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 모습은 고층 아파트에서 매트리스를 1층까지 갖고 내려오면서 수거 비닐이 찢어지거나, 힘에 겨워하는 주민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우체국 직원들이 갑자기 수거에 나서게 되면서 안전대책을 먼저 내놔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실제 현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선 보도에서 우체국 직원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보내온 7장짜리 안내서가 전부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안내서에 따르면 방사선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우정사업본부가 자체 배포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도 눈에 띄고 있는데요.

작업에 불편해 착용을 않는 분들도 있지만 원안위의 설명에도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측은 원안위로부터 수거용 비닐 4만개를 지원받고, 대진침대측으로부터 구매자 명단을 받았지만 이 정보가 부정확해 수거 침대가 2만4천개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진침대가 거두어들인 1만5천여개를 합치면 모두 4만여개로 아직도 전체 라돈침대 8만여개에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겁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한달 안으로 문제 제품을 모두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송파우체국 앞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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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