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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안놀아, 얘랑 놀거야"…미국의 새 친구는?

사회

연합뉴스TV "너랑 안놀아, 얘랑 놀거야"…미국의 새 친구는?
  • 송고시간 2018-06-17 20:22:11
"너랑 안놀아, 얘랑 놀거야"…미국의 새 친구는?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친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라들.

영국과 캐나다 이런 서방국가들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만에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제의 친구들과는 으르렁대고 있는데 북한을 비롯한 어제의 적들과는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뚱한 표정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채 먼 산을 바라보는 듯 보입니다.

탁자 건너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무엇인가 단단히 화가 난 표정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메르켈 총리 곁에 서 있습니다.

이 사진은 메르켈 총리가 G7정상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입니다.

G7 정상회의는 미국과 미국의 오랜 친구인 서방세계 선진국들의 정례모임입니다.

전통적인 우방국가와는 불협화음이 자꾸 나오는 반면 오래토록 으르렁댄 나라들과는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입니다.

손을 맞잡고 환히 웃는 두 정상, 처음 만난 자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진한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회담 후에는 폭풍 칭찬을 늘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좋은 사람입니다. 매우 매우 똑똑하고요. 대단한 협상가입니다."

인권문제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는 궁합이 좋습니다.

언론을 대하는 두 정상의 태도.

찰떡 호흡을 보여줍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당신들은 다 스파이야. (하하하)"

러시아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기어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재선 축하전화를 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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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