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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화재 때 연기 주의…바랑 방향 반대로 탈출해야

사회

연합뉴스TV 터널 화재 때 연기 주의…바랑 방향 반대로 탈출해야
  • 송고시간 2018-06-24 19:24:51
터널 화재 때 연기 주의…바랑 방향 반대로 탈출해야

[앵커]

고속도로 터널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면 밀폐된 장소 특성상 더욱 위험한 것이 사실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시 차량 탑승자들은 확산되는 연기 반대 방향으로 탈출하고 차량에 키는 남겨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터널 안에 손전등을 든 소방관들이 트럭 주변을 비춥니다.

터널 내 차량들은 속절 없이 빨간 불만 반짝입니다.

그제(22일) 오후 12시 반 쯤 울산포항고속도로 포항 방향 범서 제2터널에서 터널 안을 달리던 8톤 화물차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지난달 15일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을 지나던 BMW 차량에서도 불이 나는 등 최근 터널 내 차량 화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널 내 화재가 도로 위 화재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밀폐된 구조에 연기가 확산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연기 확산 속도가 사람의 보행 속도보다 훨씬 빠른 데다 환기가 쉽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터널 화재 대피 시 차량 탑승자들은 차량에서 내려 유도등을 따라 바람이 부는 방향의 반대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탈출 시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미리 알아둔 비상통로를 이용하는 것도 생명을 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방당국은 차에서 키를 꽂은 채 내릴 것을 조언합니다.

119대원들이 적체된 차를 빨리 빼야 구조활동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터널에 들어갈 땐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시야 확보가 안 되는 '블랙홀' 현상으로 사고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채 추가 사고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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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